팰리세이드 주유구 여는 법, 버튼 없이 딱 한 곳만 누르세요

주유소에 세워두고 운전석 발밑부터 도어 옆까지 다 더듬으셨죠. 팰리세이드에는 주유구 버튼도 레버도 없습니다. 커버를 손으로 직접 누르는 방식인데, 아무 데나 누르면 안 열리고 정해진 한 지점만 반응해요.

팰리세이드 주유구는 어떻게 여나요?

시동을 끄고 도어 잠금을 해제한 뒤, 연료 주입구 커버의 오른쪽 끝 중앙 부분을 누르면 커버가 열립니다. 실내에 별도의 개폐 버튼이나 레버는 없습니다.

취급설명서에는 오른쪽 끝 중앙이 아닌 다른 부분을 누르면 커버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으며, 도어가 잠긴 상태에서도 열리지 않습니다. 주유구는 차량 좌측에 있고, 계기판 연료계 옆의 화살표가 그 방향을 가리킵니다.



팰리세이드 주유구 여는 법, 버튼 없이 딱 한 곳만 누르세요

여기서 말하는 연료 주입구 커버란 차체 바깥에 달린 뚜껑을 말하고, 그 안에서 다시 돌려 여는 게 연료 주입구 캡입니다. 두 개가 따로 있어요.

순서는 세 단계면 끝나는데, 앞의 두 단계를 건너뛰면 아무리 눌러도 꿈쩍하지 않으니 그대로 따라와 주세요.

1
시동을 반드시 끕니다
엔진 전기 장치의 스파크가 기화된 연료에 옮겨붙을 수 있어서, 설명서가 가장 앞에 두는 항목입니다.
2
도어 잠금을 해제합니다
도어가 잠겨 있으면 주유구도 함께 잠깁니다. 스마트키의 잠금 해제 버튼을 누르거나 차 안의 중앙 잠금 해제 버튼을 쓰시면 됩니다.
3
커버의 오른쪽 끝 중앙을 누릅니다
가운데나 왼쪽을 누르면 안 열립니다. 오른쪽 끝, 그중에서도 위아래 중앙을 짧게 눌러야 걸쇠가 풀리며 커버가 튀어나옵니다.


팰리세이드 주유구 여는 방법
팰리세이드 주유구 여는 방법


커버가 열리면 안쪽 캡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빼내고 주유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위치를 정확히 눌렀는데도 안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은 커버가 아니에요.



눌러도 안 열릴 때, 원인은 도어 잠금

설명서에는 차량 도어가 잠금 해제된 상태에서만 연료 주입구를 열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주유소에 내리면서 습관적으로 키를 눌러 잠갔다면 그게 원인이에요.

주유구 잠금이 풀리는 세 가지 경우
스마트키   도어 잠금 해제 버튼을 누릅니다.
차 안 버튼   중앙 도어 잠금 해제 버튼을 누릅니다.
자동 설정   인포테인먼트에서 설정 > 차량 > 도어 > 자동 잠금 해제를 ‘시동을 끌 때’ 또는 ‘P단 이동할 때’로 지정해두면 알아서 풀립니다.


세 번째 자동 설정을 한 번 잡아두시면 주유소에서 이 고민을 다시 할 일이 없습니다. 아시죠 그 느낌? 한 번 세팅해두면 평생 편한 것들이요.

스마트키를 눌러도 잠금이 안 풀린다면 키 배터리가 다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팰리세이드는 흔한 CR2032가 아니라 두께가 다른 규격을 쓰거든요.

겨울에는 원인이 하나 더 있는데, 커버 주변이 얼어붙은 경우입니다. 힘으로 뜯으면 걸쇠가 부러지니 커버 주위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눌러 얼음을 깨라고 설명서가 안내하고 있어요. 그래도 안 되면 전기적 결함일 수 있으니 하이테크센터나 블루핸즈에서 점검받으시면 됩니다.

팰리세이드 주유구 캡 때문에 엔진 경고등?

주유를 마치고 며칠 뒤 계기판에 엔진 모양 경고등이 들어오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죠… 기름을 잘못 넣었나?? 근데 말이죠, 그 원인이 연료 주입구 캡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설명서에 그대로 나와 있어요. 캡을 완전히 잠그지 않으면 엔진 경고등이 켜질 수 있으나 이는 차량이나 부품의 고장이 아니라고 말이죠.

엔진 경고등이 켜졌다면 순서대로
① 캡을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시계 방향으로 다시 조입니다.
② 커버를 닫고 가볍게 눌러 확실히 닫혔는지 확인합니다.
③ 그래도 경고등이 유지되면 하이테크센터나 블루핸즈에서 점검받습니다.
캡 하나 때문에 정비소에서 진단비만 내고 오는 경우가 흔하니, 이 순서를 먼저 밟아보세요.


캡을 열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탱크 안에 압력이 걸려 있을 수 있어서 천천히 돌리셔야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면 그 소리가 멎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저 빼시면 됩니다.

급하게 확 돌리면 연료가 분출되어 다칠 수 있다는 게 설명서의 경고예요. 5초만 참으시면 됩니다.

주유구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짚고 갈게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시내에서 엔진이 꺼졌다 걸렸다를 반복하고 저부하로 도는 시간이 길어서, 연료계통에 카본이 쌓이기 좋은 조건입니다.

하이브리드니까 엔진을 덜 쓰고 관리도 덜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반대인 셈이죠. 그래서 오천 킬로쯤마다 주유할 때 연료첨가제를 같이 넣어주는 오너들이 많습니다. 주유구 열었을 때 함께 붓기만 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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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채울 때 기름값을 아끼는 법

연료탱크가 72리터라 한 번 가득 채우면 금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같은 동네에서도 주유소마다 리터당 백 원 넘게 차이 나는 날이 있는데, 72리터면 한 번에 7천 원 이상 벌어지는 셈이죠.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서 내 주변 주유소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앱이나 웹에서 지역을 잡으면 최저가 순으로 정렬되니, 장거리 출발 전에 한 번 보고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같은 72리터를 넣어도 어떤 트림과 휠을 골랐느냐에 따라 주행거리가 200km 가까이 차이 납니다. 2WD 18인치는 한 번 주유로 천 킬로를 넘기지만 21인치 사륜은 팔백 킬로대로 떨어지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Q. 주유구가 차 왼쪽인가요, 오른쪽인가요?

팰리세이드는 좌측입니다. 헷갈릴 때는 계기판 연료계 옆의 작은 화살표를 보시면 되는데, 그 화살표가 가리키는 쪽이 주유구 방향이에요.

Q. 주유 중에 휴대폰을 봐도 되나요?

설명서는 주유소 부근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합니다. 전류나 전자파로 기화된 연료에 불이 붙을 수 있어서, 통화가 급하면 주유소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세요.

Q. 주유하다 차 표면에 기름이 튀었는데요?

도장이 손상될 수 있으니 마른 천으로 즉시 닦아내세요. 그대로 두고 햇볕에 놓아두면 얼룩이 남아 나중에 폴리싱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Q. 셀프 주유할 때 차 안에 들어갔다 나와도 되나요?

들어갔다 나오면 정전기가 다시 쌓입니다. 설명서는 이 경우 주유기나 캡을 만지기 전에 주유구에서 먼 금속부에 맨손을 대어 정전기를 없애라고 안내하고 있어요.

정리하면

시동 끄고, 도어 잠금 풀고, 커버 오른쪽 끝 중앙을 누르면 됩니다. 안 열리면 커버가 아니라 도어 잠금을 의심하시고, 닫을 때는 딸깍 소리까지 확인하세요.

주유구 다음에 막히는 건 보닛입니다

워셔액 한 통 넣겠다고 보닛을 열었다가, 닫을 때 양손으로 꾹 눌러 후드 한가운데 손자국을 남기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요즘 차는 후드 패널이 얇아서 그렇거든요. 어떻게 닫아야 하는지 다음 글에서 다룹니다.

→ 다음 발행 예정: 팰리세이드 보닛 여는 법, 손으로 눌러 닫으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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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조작 방법과 경고 사항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취급설명서 ‘연료 주입구 사용하기’ 항목을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유가 정보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사양은 연식과 트림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차량에 비치된 취급설명서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