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세워두고 운전석 발밑부터 도어 옆까지 다 더듬으셨죠. 팰리세이드에는 주유구 버튼도 레버도 없습니다. 커버를 손으로 직접 누르는 방식인데, 아무 데나 누르면 안 열리고 정해진 한 지점만 반응해요.
팰리세이드 주유구는 어떻게 여나요?
시동을 끄고 도어 잠금을 해제한 뒤, 연료 주입구 커버의 오른쪽 끝 중앙 부분을 누르면 커버가 열립니다. 실내에 별도의 개폐 버튼이나 레버는 없습니다.
취급설명서에는 오른쪽 끝 중앙이 아닌 다른 부분을 누르면 커버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으며, 도어가 잠긴 상태에서도 열리지 않습니다. 주유구는 차량 좌측에 있고, 계기판 연료계 옆의 화살표가 그 방향을 가리킵니다.
팰리세이드 주유구 여는 법, 버튼 없이 딱 한 곳만 누르세요
여기서 말하는 연료 주입구 커버란 차체 바깥에 달린 뚜껑을 말하고, 그 안에서 다시 돌려 여는 게 연료 주입구 캡입니다. 두 개가 따로 있어요.
순서는 세 단계면 끝나는데, 앞의 두 단계를 건너뛰면 아무리 눌러도 꿈쩍하지 않으니 그대로 따라와 주세요.

커버가 열리면 안쪽 캡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빼내고 주유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위치를 정확히 눌렀는데도 안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은 커버가 아니에요.
눌러도 안 열릴 때, 원인은 도어 잠금
설명서에는 차량 도어가 잠금 해제된 상태에서만 연료 주입구를 열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주유소에 내리면서 습관적으로 키를 눌러 잠갔다면 그게 원인이에요.
세 번째 자동 설정을 한 번 잡아두시면 주유소에서 이 고민을 다시 할 일이 없습니다. 아시죠 그 느낌? 한 번 세팅해두면 평생 편한 것들이요.
스마트키를 눌러도 잠금이 안 풀린다면 키 배터리가 다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팰리세이드는 흔한 CR2032가 아니라 두께가 다른 규격을 쓰거든요.
겨울에는 원인이 하나 더 있는데, 커버 주변이 얼어붙은 경우입니다. 힘으로 뜯으면 걸쇠가 부러지니 커버 주위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눌러 얼음을 깨라고 설명서가 안내하고 있어요. 그래도 안 되면 전기적 결함일 수 있으니 하이테크센터나 블루핸즈에서 점검받으시면 됩니다.
팰리세이드 주유구 캡 때문에 엔진 경고등?
주유를 마치고 며칠 뒤 계기판에 엔진 모양 경고등이 들어오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죠… 기름을 잘못 넣었나?? 근데 말이죠, 그 원인이 연료 주입구 캡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설명서에 그대로 나와 있어요. 캡을 완전히 잠그지 않으면 엔진 경고등이 켜질 수 있으나 이는 차량이나 부품의 고장이 아니라고 말이죠.
② 커버를 닫고 가볍게 눌러 확실히 닫혔는지 확인합니다.
③ 그래도 경고등이 유지되면 하이테크센터나 블루핸즈에서 점검받습니다.
캡을 열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탱크 안에 압력이 걸려 있을 수 있어서 천천히 돌리셔야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면 그 소리가 멎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저 빼시면 됩니다.
급하게 확 돌리면 연료가 분출되어 다칠 수 있다는 게 설명서의 경고예요. 5초만 참으시면 됩니다.
주유구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짚고 갈게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시내에서 엔진이 꺼졌다 걸렸다를 반복하고 저부하로 도는 시간이 길어서, 연료계통에 카본이 쌓이기 좋은 조건입니다.
하이브리드니까 엔진을 덜 쓰고 관리도 덜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반대인 셈이죠. 그래서 오천 킬로쯤마다 주유할 때 연료첨가제를 같이 넣어주는 오너들이 많습니다. 주유구 열었을 때 함께 붓기만 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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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채울 때 기름값을 아끼는 법
연료탱크가 72리터라 한 번 가득 채우면 금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같은 동네에서도 주유소마다 리터당 백 원 넘게 차이 나는 날이 있는데, 72리터면 한 번에 7천 원 이상 벌어지는 셈이죠.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서 내 주변 주유소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앱이나 웹에서 지역을 잡으면 최저가 순으로 정렬되니, 장거리 출발 전에 한 번 보고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같은 72리터를 넣어도 어떤 트림과 휠을 골랐느냐에 따라 주행거리가 200km 가까이 차이 납니다. 2WD 18인치는 한 번 주유로 천 킬로를 넘기지만 21인치 사륜은 팔백 킬로대로 떨어지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Q. 주유구가 차 왼쪽인가요, 오른쪽인가요?
팰리세이드는 좌측입니다. 헷갈릴 때는 계기판 연료계 옆의 작은 화살표를 보시면 되는데, 그 화살표가 가리키는 쪽이 주유구 방향이에요.
Q. 주유 중에 휴대폰을 봐도 되나요?
설명서는 주유소 부근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합니다. 전류나 전자파로 기화된 연료에 불이 붙을 수 있어서, 통화가 급하면 주유소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세요.
Q. 주유하다 차 표면에 기름이 튀었는데요?
도장이 손상될 수 있으니 마른 천으로 즉시 닦아내세요. 그대로 두고 햇볕에 놓아두면 얼룩이 남아 나중에 폴리싱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Q. 셀프 주유할 때 차 안에 들어갔다 나와도 되나요?
들어갔다 나오면 정전기가 다시 쌓입니다. 설명서는 이 경우 주유기나 캡을 만지기 전에 주유구에서 먼 금속부에 맨손을 대어 정전기를 없애라고 안내하고 있어요.
정리하면
시동 끄고, 도어 잠금 풀고, 커버 오른쪽 끝 중앙을 누르면 됩니다. 안 열리면 커버가 아니라 도어 잠금을 의심하시고, 닫을 때는 딸깍 소리까지 확인하세요.
주유구 다음에 막히는 건 보닛입니다
워셔액 한 통 넣겠다고 보닛을 열었다가, 닫을 때 양손으로 꾹 눌러 후드 한가운데 손자국을 남기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요즘 차는 후드 패널이 얇아서 그렇거든요. 어떻게 닫아야 하는지 다음 글에서 다룹니다.
→ 다음 발행 예정: 팰리세이드 보닛 여는 법, 손으로 눌러 닫으면 안 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