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보닛(본네트) 여는 법, 레버 당겨도 안 열리면 2차 레버를 보세요

운전석 아래 레버를 당겼는데 보닛이 살짝 뜨기만 하고 더는 안 올라가죠. 고장이 아닙니다. 팰리세이드는 레버가 두 개라서, 차 앞으로 가 두 번째 레버를 왼쪽으로 밀면서 들어 올려야 비로소 열립니다.

팰리세이드 보닛은 어떻게 여나요?

기어를 P에 두고 주차 브레이크를 건 뒤, 운전석 아래의 후드 열림 레버를 당기면 보닛이 조금 열립니다. 그다음 차량 앞으로 가서 보닛을 살짝 들어 올리고, 중앙 안쪽의 2차 열림 레버를 왼쪽으로 민 상태에서 위로 올리면 됩니다.

중간 정도까지만 들어 올리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열리므로 끝까지 힘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닫을 때는 보닛을 내린 뒤 앞쪽 중앙을 눌러 완전히 잠그고, 살짝 들어봐서 움직이면 다시 열어 조금 더 세게 닫으라는 것이 취급설명서의 지시입니다.



팰리세이드 보닛은 레버가 두 개입니다

레버를 당겼는데 안 열린다며 정비소를 찾는 분들이 계신데, 대부분은 2차 열림 레버의 존재를 몰라서 생기는 일입니다.

2차 열림 레버란 보닛이 주행 중 갑자기 열리지 않도록 걸어두는 안전 걸쇠를 말하며, 국산차 대부분에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미는 방향은 차종마다 다르고, 팰리세이드는 왼쪽이에요.

1
P에 두고 주차 브레이크를 겁니다
경사가 없는 곳에서 기어를 P로 옮기고 주차 브레이크를 건 뒤, 차가 움직이지 않는지 확인하라는 것이 첫 지시입니다.
2
운전석 아래 레버를 당깁니다
운전석 발밑 왼쪽에 손잡이가 있습니다. 당기면 “툭” 하고 보닛 앞쪽이 살짝 들리는데, 여기까지가 1차입니다.
3
2차 레버를 왼쪽으로 밀고 들어 올립니다
차 앞으로 가서 보닛을 약간 들어 올린 뒤, 중앙 안쪽에 손을 넣어 잡히는 레버를 왼쪽으로 민 상태 그대로 보닛을 위로 올리세요.
4
중간까지만 올리면 나머지는 자동입니다
중간 정도 들어 올리면 자동으로 끝까지 열립니다. 끝까지 밀어 올리려고 힘줄 필요가 없어요.


팰리세이드 본네트, 후드 열림 레버 1차 2차 위치
팰리세이드 본네트, 후드 열림 레버 1차 2차 위치


보닛을 여는 것보다 사실 더 중요한 건 닫는 쪽입니다. 잘못 닫으면 주행 중에 사고로 이어지거든요.



팰리세이드 보닛 닫을 때, 확인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냥 툭 내려놓고 끝내시면 안 됩니다. 설명서는 닫기 전 확인부터 닫은 후 확인까지 네 단계를 지시하고 있어요.

보닛 닫기 4단계
1   엔진룸의 모든 주입구 캡이 정확히 닫혔는지 봅니다. 워셔액이나 냉각수 캡을 열어둔 채 닫는 실수가 흔합니다.
2   장갑이나 공구 같은 불필요한 물건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3   보닛을 내린 뒤 앞쪽 중앙을 눌러 완전히 닫습니다. 가장자리를 누르면 한쪽만 걸립니다.
4   보닛을 살짝 들어봅니다. 움직이면 덜 닫힌 것이니 다시 열어 조금 더 세게 닫으세요.



그리고 마지막 관문! 출발 전에 계기판을 보세요. 후드 열림 경고문이나 아이콘이 떠 있다면 아직 덜 닫힌 겁니다.

덜 닫힌 채로 달리면 벌어지는 일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로 주행하면 맞바람에 보닛이 열려 운전자의 시야를 막고, 이는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고 설명서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 직전에 계기판 한 번 보는 습관만 들이셔도 이 위험은 사라집니다.


보닛을 여는 가장 흔한 이유, 워셔액 보충

보닛을 열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그중 압도적인 1위가 워셔액입니다. 부족하면 계기판에 와셔액 경고등이 켜지니 바로 알 수 있어요.

보충은 간단합니다. 보닛을 열고 와셔액 보조 탱크 캡을 연 뒤 부어 넣고 캡을 다시 닫으면 끝이에요.

설명서에는 기온이 높은 계절이라면 수돗물을 대신 써도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만 이건 여름 한정 얘기고, 겨울에 수돗물을 넣으면 탱크와 노즐이 얼어붙어 분사가 아예 안 됩니다.

겨울철 워셔액은 어는점을 보고 고르셔야 합니다. 영하 20도까지 버티는 제품과 영하 5도짜리는 값 차이가 얼마 안 나는데, 한파에 노즐이 막히면 앞유리에 낀 염화칼슘을 못 닦아 시야가 순식간에 하얘집니다.

팰리세이드는 차체가 높아 앞유리 면적도 넓은 만큼, 한 번 살 때 넉넉한 용량으로 트렁크에 하나 넣어두는 편이 마음 편해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워셔액 다음으로 보닛을 여는 일은 대개 방전 상황입니다. 다만 점프 케이블은 연결 순서를 틀리면 위험하니, 급할 때 허둥대지 않도록 순서를 미리 봐두시는 게 좋습니다.

엔진룸에서 작업할 때 지켜야 할 것

설명서가 꽤 강하게 경고하는 대목이라 짚고 갑니다. 원칙은 시동을 끈 뒤에 여는 것이에요.

부득이하게 시동이 걸린 상태로 점검해야 한다면, 넥타이나 손수건, 목도리, 옷소매가 엔진이나 라디에이터 팬에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돼 있습니다. 시계나 팔찌, 반지도 빼고 작업하라고 하고요.

그리고 의외로 자주 벌어지는 실수 하나. 걸레나 장갑을 엔진룸에 두고 보닛을 닫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업 끝나고 손에 들었던 물건 개수를 세어보는 습관, 별거 아닌데 확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2차 레버가 손에 안 잡힙니다.

보닛을 충분히 들어 올리지 않아서입니다. 1차 레버를 당기면 앞쪽이 살짝 들리는데, 그 틈으로 손을 넣어 중앙 안쪽을 더듬으면 레버가 잡혀요. 손이 안 들어가면 보닛을 한 번 더 눌렀다가 떼면 틈이 벌어집니다.

Q. 보닛이 무거워서 혼자 못 들겠어요.

중간 정도까지만 올리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열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 올리려 하지 마시고, 저항이 느껴지는 지점까지만 올린 뒤 손을 떼보세요.

Q. 세게 닫으면 찌그러지지 않나요?

설명서는 앞쪽 중앙을 눌러 닫고, 덜 닫혔으면 조금 더 세게 닫으라고 안내합니다. 중요한 건 누르는 위치인데, 보닛 한가운데 넓은 면이 아니라 잠금장치가 있는 앞쪽 중앙을 눌러야 눌린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Q. 하이브리드도 워셔액 넣는 곳이 같나요?

보충 방법은 같습니다. 다만 하이브리드는 엔진룸 구성 자체가 가솔린과 다르므로, 처음 여셨다면 캡에 적힌 표시를 확인하고 부으세요.

정리하면

레버는 두 개고, 두 번째는 왼쪽으로 밉니다. 닫을 때는 앞쪽 중앙을 누른 뒤 살짝 들어봐서 움직이지 않는지 확인하고, 출발 전 계기판에 후드 경고가 없는지 한 번 더 보세요.

이 세 가지만 지키셔도 보닛 때문에 정비소 갈 일은 없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팰리세이드 주유구 여는 법, 눌러야 할 곳은 딱 한 군데
여기도 버튼이 없어서 처음엔 다들 한참 헤맵니다.
팰리세이드 시동 버튼 위치, 3번 눌러도 시동 안 걸리는 이유
보닛을 열기 전에 꺼야 하는 그 시동, 버튼이 센터페시아에 없습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제원, 연비 14.1km/L 안 나오는 조건 3가지
엔진룸 구성이 가솔린과 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스마트키 배터리, CR2032 사면 안 되는 이유
3분이면 끝나는 셀프 교체, 규격만 틀리지 않으면 됩니다.
시동 안 걸림, 점프 방법: 케이블 순서 틀리면?
보닛을 여는 두 번째 이유가 방전입니다. 순서 하나가 위험을 가릅니다.
팰리세이드 중립주차 N단, 20초 안에 못 하면 어떻게 될까?
이중주차와 자동세차는 절차가 서로 다릅니다.


본 글의 조작 방법과 경고 사항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취급설명서 ‘후드 열기·닫기’ 및 ‘와셔액 보충하기’ 항목을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사양은 연식과 트림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차량에 비치된 취급설명서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