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중립주차 N단 방법, 20초 지나면 P로 안 돌아갑니다!

이중주차하려고 기어를 N에 두고 시동을 껐는데 곧바로 P로 돌아가버려서 당황하셨죠.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를 먼저 풀어야 하고, N과 P를 오갈 수 있는 시간은 딱 20초뿐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풀어놨어요.

팰리세이드 중립주차 N단, 어떻게 하나요?

브레이크를 밟고 P 버튼을 누른 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해제하고 오토홀드를 끄고, 시동을 끈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은 채 기어 레버를 한 단계 조작해 1초 이상 유지하면 N으로 들어갑니다.

이때 N과 P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시간은 20초이며, 그 안에 P 버튼을 누르면 다시 주차 상태로 돌아옵니다. 파킹 브레이크가 걸려 있으면 N단 주차 자체가 진입되지 않고, 자동세차기에 들어갈 때는 절차가 아예 다른 ‘N단 유지 모드’를 써야 합니다.


팰리세이드 중립주차 전에 먼저 풀어야 할 두 가지

기어부터 만지시면 백 번을 해도 안 됩니다. 순서가 있어요.

취급설명서에 파킹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에서 N단 주차를 시도하면 진입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못 박혀 있습니다. 여기서 파킹 브레이크는 발로 밟는 사이드가 아니라 버튼으로 조작하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줄여서 EPB를 말해요.

두 번째는 오토홀드입니다. 신호 대기에서 브레이크를 떼도 차를 잡아주는 그 기능인데, 켜져 있으면 AUTO HOLD 버튼을 눌러 꺼야 합니다.

이 둘을 안 풀고 낑낑대다가 “내 차만 안 되나” 싶어 정비소 예약하는 분들이 실제로 계십니다. 하… 고장이 아니라 순서 문제예요.

팰리세이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EPB, 오토 홀드 Auto hold 위치
팰리세이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EPB, 오토 홀드 Auto hold 위치


팰리세이드 중립주차 N단 절차와 20초 제한

아래는 주차 후에도 외부에서 차를 밀어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이른바 이중주차용 절차입니다.

1
브레이크를 밟고 P 버튼을 누릅니다
먼저 주차 상태로 확실히 만들어놓고 시작해야 이후 단계가 꼬이지 않습니다.
2
파킹 브레이크를 해제합니다
시동 ON 또는 엔진이 걸린 상태에서 EPB 스위치를 눌러 푸세요. 걸려 있으면 N단 주차에 아예 진입되지 않습니다.
3
오토홀드를 끕니다
작동 중이라면 AUTO HOLD 버튼을 눌러 기능을 해제하세요. 계기판에서 표시등이 사라지는지 확인하시면 확실합니다.
4
시동을 끄고 기어를 한 단계 조작해 1초 이상 유지합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채로 기어 레버를 한 단계 움직인 상태에서 1초 이상 붙잡고 계시면 N으로 변속됩니다. 툭 건드렸다 놓으면 안 걸려요.


여기서 앞서 글 처음 말한 바와 같이 취급설명서에는 N과 P 사이 변속이 20초 이내에만 가능하다고 적혀 있어요.

20초가 지나면 어떻게 되나
N으로 들어간 뒤 20초 안에는 P 버튼만 누르면 주차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기어는 N에 그대로 남고, P로 되돌리려면 다시 시동을 걸어 처음부터 조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N에 두겠다는 판단은 기어를 만지기 전에 끝내두셔야 합니다. 넣고 나서 고민하면 이미 늦어요.


그리고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조건 하나. N단 주차는 평지에서만 하십시오.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차가 움직여 안전사고가 납니다.

지하주차장이 평평해 보여도 배수를 위해 미세한 경사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차를 세운 뒤 손으로 살짝 밀어보고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이중주차를 해두면 결국 연락처를 남겨야 하는데, 종이에 적어 대시보드에 올려두면 햇빛에 말리고 바람에 날아가 결국 문자로 욕만 먹습니다. 저도 그렇게 몇 번 당하고 나서 알림판을 하나 두기 시작했어요.

번호를 가렸다 열었다 할 수 있는 방식이면 개인정보 노출도 줄어드니, 이중주차가 잦은 분들은 하나쯤 챙겨두시면 확실히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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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세차는 절차가 다릅니다, N단 유지 모드와 핸들 OK 버튼

여기가 진짜 핵심인데요. 자동세차기에 들어갈 때는 위의 N단 주차가 아니라 ‘N단 유지 모드’라는 별도 기능을 써야 합니다.

N단 유지 모드란 시동을 끈 뒤에도 기어가 N에 머물도록 차량이 ACC 전원을 유지해주는 상태를 말해요. 앞선 절차와 달리 스티어링 휠의 OK 버튼을 거쳐야 설정됩니다.

자동세차용 N단 유지 모드 설정
이중주차용 절차와 혼동하면 세차 도중 P로 돌아갑니다
1   시동 ON 또는 엔진이 걸린 상태에서 EPB 버튼을 눌러 파킹 브레이크를 해제합니다.
2   오토홀드가 켜져 있으면 AUTO HOLD 버튼을 눌러 끕니다.
3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N으로 변속한 뒤 브레이크에서 발을 뗍니다.
4   계기판에 ‘N단 유지 모드를 설정하려면 핸들의 OK 버튼을 길게 누르십시오’가 뜨면 스티어링 휠의 OK 버튼을 길게 누릅니다.
5   ‘시동을 끈 후 N단이 유지됩니다’ 문구를 확인하고 시동을 끕니다.

팰리세이드 N단 유지 핸들 OK 버튼 위치
팰리세이드 N단 유지 핸들 OK 버튼 위치


그리고 세차장에서 절대 하시면 안 되는 행동이 하나 있습니다. N단 유지 모드에서 3분 이내에 운전석 도어를 열면 자동으로 P로 변속됩니다.

세차기 안에서 차가 롤러에 끌려가는 중에 기어가 P로 잠기면 차량이 손상되고 세차기까지 파손됩니다. 실화냐 싶으시겠지만 설명서에 명시된 경고예요.

아 그리고 하나 더. N단 유지 모드는 ACC 전원을 계속 물고 있어서 도어가 잠기지 않습니다. 세차 끝나고 잠깐 자리를 비우실 생각이라면 이 점 꼭 기억하세요.

여기까지가 방법이고, 이제 반대로 나도 모르게 P로 돌아가버리는 상황을 짚어드립니다. 이걸 알아야 실패를 안 합니다.


나도 모르게 P로 돌아가는 3가지 상황

팰리세이드에는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P로 변속되는 조건이 정해져 있습니다. 중립주차가 자꾸 풀린다면 십중팔구 이 중 하나에 걸린 겁니다.

P단 자동 변속 조건
R·D·N 상태에서 시동을 끄는 경우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R·D·N단인데 운전석 도어를 여는 경우
N단 유지 모드 또는 시동 ON 상태에서 운전석이나 동승석 도어를 여는 경우


세 번째 조건이 특히 중요한데, 동승석 도어까지 포함된다는 점을 놓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세차 대기 중에 동승자가 뭘 꺼내려고 문을 열면 그대로 P로 넘어가버려요. (동공 지진…..)

참고로 변속 잠금 장치라는 기능도 함께 물려 있어서, 시동 ON 상태에서는 P와 N으로만 변속됩니다. D나 R로 넣으려면 엔진 시동이 걸려 있어야 하고 브레이크도 밟아야 하죠.

이걸 모르면 “왜 D가 안 들어가지” 하면서 레버만 계속 만지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N단 주차와 N단 유지 모드는 뭐가 다른가요?

N단 주차는 시동을 완전히 끈 상태로 기어만 N에 두는 이중주차용이고, N단 유지 모드는 ACC 전원을 살려둔 채 N을 유지하는 자동세차용입니다. 설정 방법도 달라서 유지 모드는 핸들의 OK 버튼을 길게 눌러야 합니다.

Q. 파킹 브레이크를 풀면 차가 굴러가지 않나요?

그래서 평지에서만 하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경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차가 밀려 사고로 이어지니, 애매하다 싶으면 N단 주차 대신 P에 두고 파킹 브레이크를 거는 쪽이 안전합니다.

Q. 20초가 지나버렸는데 P로 되돌리려면요?

다시 시동을 걸어 브레이크를 밟고 P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기어가 N에 있어도 시동은 걸리니 당황하지 않으셔도 돼요.

Q. N단으로 오래 세워두면 배터리가 방전되나요?

N단 유지 모드라면 방전됩니다. ACC 전원이 계속 유지되는 구조라 설명서에도 장시간 방치하지 말라고 경고돼 있으니, 세차가 끝나면 곧바로 해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Q. 기어를 조작했는데 경고문만 뜹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변속하십시오’가 떴다면 브레이크를 안 밟은 겁니다. 팰리세이드는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변속이 허용되도록 잠금이 걸려 있어서, 발부터 확인하시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Q. 중립주차를 자주 해도 변속기에 무리가 없나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항상 P에 두고 파킹 브레이크를 걸라는 게 설명서의 권고입니다. 변속기 손상을 막으려면 차가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만 조작하시고, 습관처럼 N에 두는 건 피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정리하면

이중주차라면 EPB와 오토홀드를 풀고 시동을 끈 뒤 기어를 한 단계 잡아 1초, 그리고 20초 안에 마음을 정하시면 됩니다.

자동세차라면 핸들 OK 버튼까지 가야 하고, 3분 안에는 문을 열지 마세요. 이 두 갈래만 구분하셔도 세차장에서 진땀 뺄 일은 없습니다. 가보자고!

그런데 세차 자체를 못 하는 날이 옵니다

중립주차까지 완벽하게 해놓고 세차기에 들어갔는데, 나오고 나서 엔진룸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보면 심장이 내려앉죠.

대부분은 고장이 아니라 물이 닿은 부위에서 나는 수증기인데, 딱 한 가지 경우만은 즉시 시동을 꺼야 합니다. 그 구분법을 다음 글에서 다룹니다.

→ 다음 발행 예정: 팰리세이드 세차 후 엔진룸 연기, 수증기와 고장 구분하는 법



주차와 세차에서 놓치기 쉬운 정보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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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절차와 경고 사항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취급설명서 ‘자동 변속기’ 항목을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사양은 연식과 트림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차량에 비치된 취급설명서를 함께 확인하시고, 경사지에서는 N단 주차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